DLC플레이하고 다시 데빌킹다 적폐해석하는 글
*이 글은 2022.07.04부터 작성한 글입니다*
*게임 스포일러 있음*
*개적폐주의*
이 전까지는 갓벽한 상하관계, 일방통행적 관계로만 봤었는데 요번 DLC 거인전 2페이즈 보면 의외로 악마와 킹 다이스는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는 게 나의 해석
이제 본격적으로 박신아가 왜 그리 생각했는지 들어가 보자
DLC에서 추가된 거인 보스는 섬 4에 살고 있으며 따로 배 타고 이동해야 될 정도로 기존 잉크웰 섬이랑 많이 떨어져 있음.
저 거인이 아무리 크다해도 속 안 깊숙이 있는 지옥까지 못 봤을 테지만... 저 둘이 바깥 시내를 자주 돌아다녔다면?? 말이 달라지지. 여담으로 다이 하우스 OST 중 "난 정정당당하게 플레이하지 않아, 나는 악마의 오른팔이니까"란 가사가 있는데 스스로를 악마의 오른팔이라고 확신하며 댕겼던 이유는 그 곁에서 이것저것 많이 해서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듦. 원래 사람들이 오른팔이라 하믄 최측근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니깐 말이쥐.
인형들의 공격 패턴은 둘이 번갈아가며 공을 던지고 받으며 노는 건데 솔직히 이것과 비슷한 캐치볼과 티키타카가 생각났음. 둘은 공의 형태만 다를 뿐 서로 공을 주고받는 놀이인건 변함이 없는디 흔히 할리우드 영화에선 캐치볼 씬이 타인 간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넣는 경우가 많고, 대화의 합이 잘 맞는 사람들에겐 티키타카가 잘 된다고들 말하니 괜히 저 둘의 인형을 등장시켜서 공놀이하는 공격 모션을 넣은 거 같지 않음.
사실 거인을 7월 3일날 깼는데도 저 인형이 왜 나왔는지 모름ㅋㅋ 기존 유저들을 위한 서프라이즈라기엔 거인 2페이즈 전체 동안 등장하는 데다 공놀이를 하고 있으니... 뭔가 뜻이 있을 거 같아서 적어본 것.
막상 적어보니 기존 내 적폐해석과 크게 달라진 건 없네. 걍 거기서 악마랑 킹다는 은근히 붙어있는 일이 많았다~ 이 정도만 추가됨
아니 근데 이건 말해야겠음. 나는 진짜 둘이 만날 일도 거의 없을 거라 생각했지! 왜냐면 악마와 킹 다이스는 그리 접점이 많은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그럼!!! 악마는 여러 사업을 운영하는 devil's office의 CEO1 이고, 그 수많은 사업 중 하나인 카지노에서 킹 다이스는 지배인일 뿐이니깐.... 게임은 악마의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큰 줄거리라서 거기서만 잠시 붙어있는 줄 알았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우리 집에 코믹스랑 노블을 들겠어요. 코믹스는 옴니버스 형식이고 권당 5~6권 에피소드가 있는데 2권 중 1권엔 킹 다이스, 2권엔 악마 이렇게 등장한다고ㅋㅋ 둘이 같은 권에 등장 절대 안 함~ 또 노블은 DLC 내용인지라 아예 언급 없음. 애니인 컵헤드 쇼는 둘이 같은 화면에 나온 거 계산해보니까 5분도 안됨.
정말... 어캐든 악마와 킹다를 안 붙여주겠다는 광기가 느껴짐. 그래, 제작진들도 알고 있겠지... 악마랑 킹다를 이상하게 엮어먹는 사람이 많다는 걸... 그러니깐 어캐든 떨어트리려고 노력한 듯. 나도 그걸 느꼈던지라 엥간하면 둘을 안 붙여서 그렸는데 이렇게 DLC에서 또 둘을 붙여놓으니 지금 전 정신이 와리가리합니다요. 제작진분들 하나만 하세요...
사실 아직도 데빌킹다 관계를 어캐 해석해야 되는지 모르겠음.... 킹다 분명 악마한테 꿍꿍이가 있을 거 같은데 스토리 안 풀어줘서 허구한 날 적폐해석만 쳐먹는 닝겐... 사기만 치는 나르시시스트 겜블러 킹 다이스가 지 상사인 악마한테도 사기를 안칠 리가 없다고!!!!
결론: 스튜디오 MDHR 둘의 이야기를 더 풀어줘라!!!
- 게임 상에선 언급되지 않으나 추후 출시된 코믹스, 애니메이션에 의하면 주류 및 담배 제조, 악마 육성 교육, 유원지, 유명 라디오 방송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는 많이 도른 워커홀릭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