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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컬트 오브 더 램-울헤이븐 DLC 후기... 의 탈을 쓴 주접글(스포일러 O)

저는 컬트 오브 더 램을 정말 사랑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DLC가 나온다고했을 때 금요일날 연차내고 플레이할 정도였는데요. 충분히 기대를 많이 하였기 때문에 실망도 크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하였지만, 괜한 생각이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본편보다 훨씬 더 재밌었습니다. 스펙터클하고 방대한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들..... 플레이타임이 15시간 조금 안 된 거 같은데 제가 계속 스토리만 밀지 않고 중간중간 서브퀘스트를 많이 해서 그런 거 같네요. 만약 제가 스토리만 진행했다면 12시간정도? 나왔을 거 같네요. 아무튼 돈 값어치 충분히 하는 게임이니까 컬트 오브 더 램을 좋아하시는 분은 꼭 사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분석글까지는 조금 힘들 거 같구, 울헤이븐 주접글을 적을게요. 당연하지만 스포일러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1. 잉갸를 향한 기도문

잉갸의 추종자들이 차디찬 어머니 라고 부르는 게 매우 좋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광신도 마냥 차디찬 어머니만 반복하는 이 구절은 정말이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 설정이네요. 저는 K장녀라서 그런지 마망(엄마)과 첫째 속성을 가진 캐릭터를 정말 사랑해요. 그래서 컬오램에서는 샤무라가 최애캐인데, 이 기도문을 보고는 순간 얼어붙었던 제 심장을 떨리게 만드네요.

아아...... 어머니............... 엄마.............................. 차디찬 어머니라지만 제 심장을 누구보다 따뜻하게 해주시는 나의 양 어머니ㅜㅜㅜㅜㅜㅜ 저도 양이 될래요. 당신을 섬길래요ㅜㅜㅜㅜ

왜 나는 컬트 오브 더 램 세계관에 들어갈 수 없는 걸까?ㅜ

그리고 극초반에 잉갸입으로도 말했지만 고대의 명판에 적힌 숙청을 일으킨 장본인은 옛 신앙 주교(샤무라, 칼라마르, 헤켓, 레쉬+나린더?)인데, "잉갸는 찾을 수 없었다." 라고 되어있으니까 결국 샤무라네 손에 죽었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네요..... 안돼 나의 엄마ㅜ

그나저나 승리에 기도문에는 샤무라, 칼라마르, 헤켓, 레쉬만 언급되어있는데, 나린더는 옛 신앙들이 숙청 끝난 이후로 들어온 존재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건 제가 정리 되는 대로 또 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전말이 엄청 나중에 공개되는데 그건 밑에서 설명하도록 할게요.

 

2.미스틱 셀러가 말하는 과거의 잉갸의 모습

아 어머니ㅜㅜㅜㅜㅜㅜㅜ

당신의 양떼를 지키기 위해 미스틱 셀러에게 거래를 요청했건만 이 싹바가지 없는 장사꾼 새끼는 "그딴 건 존재하지 않음" 해버려서 우리 어머니께서 멘탈이 나가셨다잖아요!!!!!!!!!!!

우리 차가운 어머니ㅜ 비록 겨울을 다루셨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뜨겁고 온화한 우리 양들의 어머니ㅜㅜㅜㅜㅜ

 

3. DLC에서도 똥 뿌리는 주교들

미리 말씀 드리지만 저는 주교캐릭터를 정말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제 최애가 샤무라겠습니까??? 본편 이야기는 끝났음에도 계속해서 주교들의 만행이 드러나네요. 솔직히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주교들의 잔혹하고 무자비했던 면모를 이번 DLC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잇몸이 활짝 만개하네요

주교들한테 살해당했다고 언급하는 어린 양의 일족들.
옛 신앙 주교들에게 업악받은 추종자들을 떼어내서 자신의 무리로 만드는 마르코시아스.
레쉬에게 억압당했던 추종자.
헤켓에게 억압당했던 추종자.
칼라마르에게 억압당했던 추종자.
샤무라에게 억압당했던 추종자.

마르코시아스 부하들은 전부 옛 신앙의 추종자였는데, 하는 말이 전부 가관이네요ㅋㅋㅋㅋ

추종자들은 주교들을 위해 온 몸을 바쳐 희생했는데, 그렇게 돌아온 결과가 신들의 즐거움이었다니. 희생한 추종자에 대한 아무런 보상도 없이 오직 소모품으로만 바라본 주교들의 만행이 여기서도 드러나네요.

 

자신의 신이 잘못됨을 알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믿는 추종자.
각 주교들에게 안전, 장수, 지식을 위해 동료를 번제하는 추종자들.
주교들의 힘 매개체는 추종자이다.

그렇습니다. 슈러미나 추종자가 된 샤무라의 말처럼 주교(신)들은 추종자로 인해 자신의 존재들을 지탱하는 이들이었죠. 공포로 이들을 통치했지만, 마르코시아스의 자유로운 무리처럼 이탈해버리는 역효과가 발생하는데 말이죠..... 애초에 샤무라는 광신도를 포함한 다른 신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싹다 숙청해버린 전적이 있었으니, 우리랑은 마인드가 너무나도 다른 이들 같네요.

 

그리고 이건 조금 관련 없는 거긴한데, 주교들 석상이 부패한 게 정말 좋은 느낌을 줘서 같이 첨부합니다. 이들을 부패시켜버리고 싶을만큼 잉갸가 주교들을 증오한다는 뜻 아닐까요??

 

 

4. 마르코시아스

저는 원래 개과 동물들을 정말 사랑하는데요, 마르코스아스는 매드사이언티스트 같아서 울헤이븐 PV떴을 때부터 항상 기다렸던 캐릭터였어요. 제작진들이 어떻게 하면 오타쿠가 좋아할 지 잘 파악한 거 같네요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저는 도서관이나 서재!! 너무 좋아하거든요!!!!!!!!!!!!

근데 이 자식이 제 식량도 앗아가서 쫌 짜증났긴했는데 미다스에 비하면 이정도는 애교이죠 호호ㅎㅎㅎㅎ

그리고 신을 미워해서 신앙에 묶인 이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이 사상도 좋았습니다. 이단자라는 이명, 그리고 과학자 모먼트가 오타쿠의 심장을 뛰게하기엔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됨의 따라 '부패'가 점점 심해져서 마르코시아스도 부패가 진행되는데,

아까와는 다르게 부패가 확실히 많이 진행됐죠???ㅜㅜㅜㅜㅜㅜ 몸이나 배경 전부 진행이 된 상태에요ㅜ

마르코시아스는 부패를 대항할 어느 장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나봐요.... 하긴 부패는 컬오램 세계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니 당연한 걸 수도요...

 

또 옛 신앙 주교들에게 억압당했던 이들을 모아서는, 자신의 무리라고 말하고, 또 자신의 무리를 위해서 어린 양과 맞써 싸우려는 이 모습!!!!!!!!!!!!!! 마르코시아스도 장남미 넘쳐서 제 심장도 좋아죽네요.

역시 무리의 리더라는 건 마망이나 장남 & 첫째 속성이 붙을 수 밖에 없는 거구나...... 너무 맛있다.

 

하지만... 잉갸의 힘을 전부 해방하면

홀리몰리 !!!!!!!!!!!!!

나의 늑돌아!!!!!!!!!!!!!!!!!!!!!!!!!!!!!!!!

 

어라? 가.능.

가능충 케이크에 1빠따로 꽂아버릴 정도로 정말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군침 흘릴때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르코시아스를 물리쳤습니다.

아아 나는 캐릭터가 절망에 빠질 때가 정말 좋더라~

항상 컬오램은 보스 캐릭터를 세뇌시켜서 우리 교단으로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아까운 늑대를 결코 번제시킬 수 없었죠.

근데 두 번이나 거절하더라고요. 역시 이단자라서 그런가?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않았죠.

 

????????????????????????????????? 안돼!!!!!!!!!!!!!!!!!!!!!

하................................... 너무 아쉽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캐릭터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저는 마르코시아스 캐릭터성에 기립박수 쳐주고 싶었습니다.

네, DLC 플레이 다하고 마르코시아스 한 줄평은 솔직히 이거 하나로도 가능합니다.

아아 하지만 역시 세뇌시키고 싶었는데..... 나의 남자로 만들어버리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마르코시아스: 죽길 잘했다.)

 

 

5. 울헤이븐 사건의 진실

이제 끝이 다가왔군요... 마르코시아스를 물리치고 부패산 마지막 스테이지를 가면

와 좋은 느낌을 주는 차가운 어머니ㅜ

그리고 저는 당신이 부패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지막에 결국 싸울 줄 알았습니다. 하하 나는 처음에 컬오램 본편 플레이할 때도 나린더랑 싸울 걸 극초반에 알고 있었다고, 당신도 예외가 아니었음을 딱 느꼈지!!

 

 

오 어머니의 심장.

 

????????????????????????????????????????????????????????????????????????????????????????????????????????????????????????????????????????????????????????????????????????????????????????????????????????????????

헐 대박 잉갸가 나쁜 게 아니라 어린 양의 일족들이 개버러지 새끼들이었다고????

감히 엄마의 은혜도 모르고 엄마의 심장을 도려내서 부패의식을 진행하고자 했다고????????

 

사실 복선이 여럿 있었다!

와.... 이건 제가 엔딩 이후에 스크린 샷 보다가 헉 여기에 복선이 있었구나!! 했었네요. 과거 컬오램 본편 1회차 플레이할 때 샤무라의 대사를 대충보고 넘겼다가 뼈져리게 후회한 뒤로는 열심히 대사 읽어보게 됐는데, 이번에 잠시 대충봤더니 이걸 또 놓쳤네요. 이제는 정말 열심히 읽어봐야겠어요...ㅜ

 

아무튼 여기까지하고 빨리 싸워야겠네요.

 

 

부패한 잉갸 심장 몸에 양들의 영혼이 들어가고 이제 변신하기 시작합니다...

 

 

 

 

와.... 완.전 대.박 가.능.

제가 아까 부패한 마르코시아스보면서 가능충 케이크에 첫번째로 꽂을 수 있다 했나요? 미안합니다 순서 바꿀게요. 우리 부패한 엄마가 최고다.

와라 달콤한 나의 차갑고 부패한 어머니여....

 

 

근데 뒤지게 어려웠습니다. 역시 최종보스라서 그런가..... 제가 너무 플레이에 열중하느라 스샷은 따로 못 남겼네요ㅜㅜㅜ

탄막이 장난아니게 많고 느려서 오히려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공략 안보고 저주만 마구마구 눌러서 깼긴 했는데 공략 영상 나오면 그거 보고 깨고 싶네요ㅜ

 

진짜 다들 지 to the 랄을 한다

감히 너희 어머니를 저꼴로 만들어놓고 잘도 용서를 구하겠다?????????

엄마!!!!!!!!!!!!!!!!!!!!!!

 

 

역시 죽음의 신 답게??? 잉갸를 부활시켰어요ㅜㅜㅜㅜㅜㅜ

이제부터 엄마는 제껍니다.

아 엄마가 너무 귀여워요

양들의 어머니이면서, 순수하면서, 여자력 높은 이 신님을 어떻게해야할까요?

 

저는 잉갸가 성모 마리아로 보입니다. 죄송합니다, 엄마. 제가 당신을 잘 못 생각했어요. 당신을 조종하던 개버러지 부하들 때문에 당신을 오해했어요. 이제부터 당신은 저만의 엄마이고 성모 마리아이고 여신입니다.

 

 

6. 울헤이븐 DLC 총 감상평

정말이지 플레이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고, 단독 게임으로 나와도 잘 만들었다고 들을 수 있는 수작입니다.
특히 여유롭고 성격 좋은 사람들이 많은 호주에서 어떻게 이런 달콤한 정신병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됐는 지 너무나도 궁금하네요. 

원래는 짧게 주접글만 쓰려고 했는데 이 주접이 정말 길어졌네요. 그만큼 재밌었다는 거죠. 컬오램이 출시한 지 3년이 넘었지만, 다들 울헤이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잉갸 추종자로 영입 후에 미스틱 셀러 대사는 마치 우리가 말도 안되는 짓을 저질러서 우주적 존재가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즉, 새로운 업데이트 혹은 DLC라는 거겠죠???

다음 업데이트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플레이하는 수밖에 없겠다ㅎㅎㅎ